• 목록
• 글쓰기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사장님,저 전주댁 입니다
어쩌다보니,별명이 전주댁이 돼버렸네요?

이곳은,봄날씨치곤,꽤 춥답니다,
필리핀의 온도가 적정(?)온도였던 저로서는 이곳의 추위는 거의 6월까지 느끼거든요,
덕분에 필리핀에서도 그리 더운걸 몰랐답니다,
목련의 자태가 얼마전 까진 화사했었고,뒤질세라,서둘러 벚꽃도 만개했었는데,
이틀전에 내린 비로,보도블럭은 흰 꽃길이 되었답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운길은 좋은데, 꽤 추운 날씨탓에, 저는 자라목이 되었답니다
한국도 그러고 보면,4계절이 아니라,2계절 같아요,
춥고 덥고,,그렇게 느껴지는 계절이,내겐 2시즌 처럼,느껴지거든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탄답니다
5월달에도 밤엔,장갑끼던 학생으로 유명했거든요,
친구들이 지금도 그얘기 하며 놀린답니다,

필리핀을 다녀와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은,제각각 바쁜탓에,얼굴 한번 본적 없답니다
가끔,바람결에 실려오는 소식을 듣는게 전부이구요,

내친구 중에는 성형외과 닥터가 있답니다,
어느날,친구병원에 놀러갔는데,온몸을 모두다 리모델링(?)한 성형환자가 있었어요,
하와이에서 30년을 살았으며,기반잡고,먹고살만 한데,얼굴이 늙었더라며,
기술좋은 한국으로 전신셩형 오셨더라구요,
그분이랑,얘기나누며,사장님 얘기도 했었어요,
필리핀에 가면,자랑스러운 한국인이 있노라구요,
물설고 낯선 곳에서,강인한,정신력의 한국인들을 보면 저절로 존경심이 나오더군요
국내에서도,죽겠다살겠다,,하는 사람들은 뭐냐구요,,,
강한사람이,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자란 소리가,요즘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답니다

나랑함께 백화점에 갔던,그 아름다눈 처자는 잘있나 모르겠어요,
사장님께,그 찰진 욕먹고도,선하게 웃던 그 아저씨도 궁금합니다,
부탁드릴게요,
그 아름다운 아가씨에게,꼭 전해주세요
내가 많이 보고싶어하고 궁금해 한다구요,
떠나오던날,내가 갖고 있는것중에 뭐라도 주고 오고싶어서,
화장품 샘플이랑,반이상 남은 샴푸를 줬어요,
쓰던거 줘서 미안한 마음에,괜찮냐고 물었더니,좋다고 하더군요,
그 환하고 착해보이는 미소가 많이 보고싶답니다,

지금쯤은 수영장 오픈했을까요?
다음에 갈땐,수영할수도 있겠군요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신께서 그린하우스에 많은 은총을 부어주시길 바랄게요,
나는 그린하우스가 가끔 궁금하고,
그리고 행복하게 웃곤 한답니다,